6일(현지시간) 뉴욕유가는 상승세를 타다가 뒷심이 부족해 결국 보합세로 끝났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센트 오른 배럴당 99.50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67센트(0.62%) 빠진 배럴당 107.05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정부군과 친(親)러시아 분리주의 세력 간 유혈충돌이 악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이날 작전의 중심지인 동부 도네츠크주 슬라뱐스크로 병력과 화기를 집중했으며 이 과정에서 3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해법 논의는 교착상태에 빠졌다.

독일이 지난달 17일 개최한 제네바 4자 회담의 후속 회담을 열어야 한다고 제안한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25일로 예정된 조기대선 등을 놓고 충돌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혼돈과 내전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세계 2위의 석유 소비국인 중국의 경기가 부진을 면치 못하는 것은 유가에 부담을 줬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4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48.1로, 전망치(48.4)보다 0.3 포인트 낮고 잠정치(48.3)에도 못미쳤다.

미국의 지난 3월 무역수지 적자는 404억 달러(약 41조6천억원)로 한달 전보다 3.6%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자본재 수출이 활발해졌고, 미국 국내의 에너지 개발이 활발해져 에너지자원 수입이 감소하면서 무역수지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금값은 이틀간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소폭 하락했다.

6월물 금은 전날보다 70센트(0.1%) 내린 온스당 1,308.6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뉴욕연합뉴스) 정규득 특파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