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의원 제7선거구(용담 1·2)에 여성 후보로 나섰던 김영심 예비후보는 6일 "여성 정치를 내팽개치는 잘못된 정당의 질서가 아닌 유권자들의 직접 심판을 받겠다"며 탈당, 무소속 출마를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여성 의무공천 혹은 여성 우선공천에 관한 당헌·당규를 위반하고 국민에게 약속한 방침도 강제가 아니라고 마음대로 해석하는 것이 새정치라면 포기하는 게 낫다"며 여성 의무공천을 이행하지 않는 '새정치는 거짓'이라고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는 제주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의 면접심사에서 10% 이상의 격차로 경쟁자인 남성 예비후보를 앞섰음에도 여성후보 의무공천 지침을 적용받지 못했고 자체 재심의 과정에서 당규대로 의결정족수 과반수 의결이 아닌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바뀌어 공천에서 배제됐다며 반발해왔다.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ko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