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는 '安心' 후폭풍…강운태·이용섭 '광주 전략공천'에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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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 공천으로 광주시민 모독" 강력 비판
강운태·이용섭 후보 단일화가 최대 변수로
강운태·이용섭 후보 단일화가 최대 변수로
광주시장 후보에 안 대표 측 인사인 윤장현 예비후보를 전략공천하기로 하자 당내 경쟁 후보인 강운태 현 광주시장과 이용섭 의원은 탈당을 선언했다. 강 시장은 지난 3일 광주시의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새정치연합 지도부가 광주시장 후보 경선을 묵살하고 밀실 야합 공천을 강행했다. 비통한 심정으로 당을 떠난다”고 말했다. 이 의원 역시 “‘광주에는 아무나 공천해도 당선된다’는 오만과 독선으로 광주 정신을 모독한 김한길, 안철수 지도부와는 이제 어떠한 가치와 철학도 공유할 수 없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강 시장과 이 의원은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 의원은 5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지율이 80%에 육박하는 저와 강 시장을 제치고 15%도 안 되는 후보를 자기 사람이라고 해서 낙하산 공천하는 것은 안철수의 새 정치가 얼마나 허구인지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며 “김·안 대표가 우리 정치 역사상 가장 포악스러운 정치 횡포를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강 시장과) 단일화를 포함해서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시민이 원하는 길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윤장현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은 광주의 바람과 전국 선거의 승리, 당이 추구하는 가치, (제가) 광주의 박원순 서울시장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전략공천을 옹호했다.
새정치연합은 강 시장과 이 의원이 단일화를 추진하는 것에 긴장하고 있다. 단일화할 경우 광주지역에서 새정치연합의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공식이 깨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리서치뷰가 3일 광주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한 결과 새정치연합의 광주시장 후보 전략공천 결정에 ‘반대한다(48.5%)’는 의견이 ‘찬성한다(35.8%)’보다 12.7%포인트 더 높았다. 윤 후보와 강·이 단일후보 간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윤 후보의 지지율(32.1%)이 강·이 단일후보(54.4%)에게 22.3%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왔다.
새정치연합이 안산시장 후보로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제종길 전 의원을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다른 후보들이 ‘안 대표 측 지분 챙기기’라고 반발하면서 갈등이 커지는 양상이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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