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통신장비 및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의 창업자 런정페이 회장이 “상장 기업 주주들은 탐욕스럽고 단기적인 이익만 중시한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던 주식시장 상장 가능성을 일축한 것이다.

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런 회장은 최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언론간담회에서 “화웨이가 경쟁자들보다 앞서 나갈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주식시장에 상장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단기차익 실현에 골몰하는 주주들은 회사 발전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화웨이는 런 회장이 인민해방군 출신이라는 이유로 중국 정부와 모종의 연계가 있을 것이란 의심을 받아왔다.

런 회장은 “화웨이 매출은 앞으로 4년간 현재의 두 배 수준인 800억달러 규모로 불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당분간은 다른 기업을 인수할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