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효도 선물로 인기인 ‘피부과 시술’은 무엇?
[라이프팀] 어버이날을 며칠 앞둔 요즘, 강남일대의 유명 피부과들엔 ‘효도시술’ 문의 및 예약이 끊이질 않고 있다는 소식이다. 자식으로서 그동안 키워주시고 고생하신 부모님께 어버이날을 맞아 좀 더 특별한 선물을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반영된 현상일 것이다.

사실 대부분의 부모는 자식을 키우느라 정작 본인은 꾸미고 관리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때문에 세월의 흔적과 그 동안 고생이 고스란히 얼굴에 드러나기 십상이다. 깊은 주름과 처진 피부는 고단했지만 자식을 위해 희생했던 지난 시절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다.

하지만 ‘세월의 흔적’이라 불리는 주름이 어쩔 수 없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다. 요즘은 간단한 시술로도 부모님의 얼굴에 자리한 깊고 짙은 주름을 펴 드릴 수 있게 됐다. 이에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의 얼굴에 젊음을 찾아드리는 효도시술 문의가 쇄도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동안 신드롬 탓에 젊어 보이는 게 곧 부와 명예의 상징처럼 인식되고 있는 현상과 맞물려 용돈이나 건강보조식품, 효도여행 등 기존 선물을 제치고 중년층부터 노년층에서 크게 각광 받고 있는 피부과 효도시술에는 무엇이 있을까.

우선 가장 티 나지 않으면서도 간단한 효도시술로는 보톡스와 필러 같은 주사요법이 대표적이다. 보톡스는 근육을 이완시켜 표정주름을 없애는 데 효과적이며 필러는 볼의 팸이나 팔자주름 같이 안면 전면부의 피부와 지방위축으로 꺼진 주름을 채우는데 쓰인다.

또 기존의 보톡스는 표정 주름을 펴는 데 주로 활용되었지만 요즘은 피부 탄력과 쳐짐을 동시에 개선해 얼굴윤곽까지 교정해주는 보톡스를 이용한 리프팅도 각광받고 있다. 시술 후 금세 주름 개선 및 리프팅 효과가 나타나 환자의 95% 이상이 만족할 만큼 효과적이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요즘은 보톡스리프팅과 병행하여 처진 피부를 위로 당겨 얼굴 윤곽을 선명하게 해주는 ‘에어젠트’ 시술도 인기다. 만약 처진 정도가 심하거나 깊은 팔자주름이 있는 경우에는 초음파를 이용한 ‘울쎄라’나 ‘마이다스’와 같은 녹는 실을 이용한 실리프팅을 병행할 경우 훨씬 더 어려보이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필러 대신 콜라겐 형성을 유도하는 물질인 ‘스컬트라’를 이마, 관자놀이, 팔자주름, 앞광대, 옆볼 등에 주입하는 시술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서서히 볼륨이 되살아나면서 꺼진 부분이 개선되고 리프팅과 탄력개선 효과를 같이 볼 수 있어 볼살이 없어 고민인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밖에도 써마지, 스칼렛 등의 레이저 시술 및 일명 ‘예뻐지는 피주사’로 불리는 PRP, 물광주사(더마샤인), 트리플 물광젯 등도 주름 및 리프팅 치료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기미와 검버섯, 잡티, 점 등을 제거하거나 피부를 환하게 만드는 색소 시술도 인기다. 현재 피부과에서는 레블라이트 토닝, 이토닝, 엑셀V, 큐스위치엔디야그레이저, 아이콘 Max G, 트리플물광젯 등 다양한 방법으로 미백(화이트닝) 및 색소질환 치료를 시행한다.

요즘은 탈모 케어도 각광받고 있다. 남녀불문 아무리 동안이라도 머리숱이 없으면 나이가 지긋해 보이기 때문이다. 또 한 번 진행된 탈모는 웬만한 방법으로는 멈출 수가 없다.

최근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탈모 케어 및 치료법은 비듬과 기름이 많이 끼어 머리카락이 잘 빠지는 지루성 피부염을 해결하기 위한 ‘두피스케일링’부터 ‘모낭주위주사’, ‘헤어셀 S2’, ‘조혈모세포(PRP) 치료’ 등이다. 물론 증상이 심한 경우 ‘자가모발이식술’이 제격이다.

임이석 원장은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젊게’, ‘잘’ 사는 방법이 중요해짐에 따라 중장년층 사이에서 각종 피부과 시술들이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시술들은 피부 노화의 종류와 부위, 상태, 환자의 연령대 등에 따라 수술법이나 효과가 달라지므로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개개인에 가장 적합한 시술을 받아야 함을 유념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웰빙 트렌드로 삶의 질이 중시되는 만큼 오래 사는 것만이 아니라 ‘젊고 건강한 삶’을 원하는 세상이다. 나이를 가장 쉽게 확인 할 수 있는 부모님의 외모에 관심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출처: 영화 ‘코파카바나’ 스틸컷)

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news@wstarnews.com

▶ [인터뷰] 박정현, 17년차의 모범적 결과물 ‘싱크로퓨전’
▶ ‘신의 선물’ 바로 “기영규 역, 롤모델이라도 있었다면…”
▶ ‘인간중독’ 송승헌 “첫 여자친구 떠올리며 작품에 몰입했다”
▶ 아이유, 단독 콘서트 수익금 전액 ‘세월호 참사 기부’ 애도 동참
▶ ‘절제 또 절제’ 블랙의상-노란리본, 애도를 표하는 의상의 자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