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하락한 역외환율을 반영해 약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1020원 후반에서 1030원 초반을 등락할 전망이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 물은 1032.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9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33.20원)보다 2.30원 하락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지난 달 30일 당국 개입 경계 속에 1030원에서 반등했으나, 상승을 이끌 만한 모멘텀이 부족하다"며 "외환 당국의 개입 강도를 계속 주목할 필요가 있고 달러화 하단에서 강하게 유입되는 결제수요와 위안화 약세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둔화 등에 따라 1030원 선에서 네고(수출업체 달러매도) 출회가 소극적"이라며 "원달러 환율은 완만한 속도로 저점을 낮출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우리선물은 이날 거래 범위로 1028.00~1035.00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