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740개 공공기관을 포함한 공공부문에서 올해 80조2000억원대의 중소기업 물품(용역 포함)을 구매키로 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조4000억원(1.7%) 늘어난 것이다. 전체 공공기관 구매 물량(114조9000억원)의 69.8%에 해당한다.

정부는 29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14년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 목표(안)’를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우선 80조2000억원 중 56.7%(45조5000억원)를 올해 상반기 집행키로 했다. 중소기업의 경영 상황을 감안, 재정집행 시기를 당겨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취지다.

또 우선 구매 대상인 기술개발제품, 여성기업제품, 장애인기업제품의 구매 목표액도 지난해보다 7~19% 늘려 잡았다. 기술개발제품은 지난해보다 19.6%(5000억원) 늘어난 3조400억원, 여성기업제품은 17.4%(7800억원) 증가한 5조2600억원, 장애인기업제품은 7.4%(500억원) 증가한 7300억원어치 구매키로 했다.

한편 중소기업청은 올 하반기에 조달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위장 중소기업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