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중 카드사 정보유출사고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카드사용액은 증가했다.

2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카드승인금액은 136조99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했다. 증가율은 최근 5분기 가운데 가장 높다.

지난달 카드승인금액은 총 48조52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조1900억원(7.0%) 늘었다.

여신금융협회는 “이는 전달 증가율보다 1.4%포인트 높은 것으로 민간소비 회복세가 점차 견고해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달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참사가 소비에 영향을 주고 있어 이런 회복세가 이어질 지는 불분명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38조98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3.5%(1조31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9조37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25.1%(1조8800억원) 늘었다. 지난달 전체 카드 승인금액중 체크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19.8%로 20%에 육박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