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의 2차 포스터에 김기덕 감독이 직접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구체적인 영화 내용이 극비에 부쳐지며 더욱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는 김기덕 감독의 스무 번째 영화 `일대일`이 2차 포스터를 공개했다. 티저 2차 포스터는 무엇보다 김기덕 감독이 전면 등장했다는 점에서 뜨거운 화제를 낳고 있다.



이는 감독이 배우와 함께 포스터에 전면 등장한 최초의 사례로, “사전 정보에 의지하지 말고, 직접 목격하고 영화가 던지는 질문을 함께 고민했으면 한다”고 관객들에게 전한 김기덕 감독의 강한 자신감을 상징한다.



8명의 주연 배우들 또한 강한 존재감을 보인다. 충무로의 미친 존재감 마동석이 ‘그림자’의 대장 역할을 맡아 러닝타임 내내 예측할 수 없는 파노라마 연기 변신으로 관객들을 놀라게 할 예정이며, 그에 대적하는 ‘남자1’은 `수취인불명(2001)`에서 상처를 지닌 소녀를 지키고자 하는 소년 지흠 역할로 영화계에 데뷔한 김영민이 맡았다. 김영민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2003)` 이후 11년 만에 김기덕 사단에 합류했으며, 김기덕의 원조 페르소나라는 수식어에 부응하는 강렬한 열연을 선사한다.



한편, 각각 넘치는 개성을 지닌 ‘그림자’ 군단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올 최고 화제의 드라마 SBS `별에서 온 그대`에서 이재경(신성록) 상무의 비밀스러운 수행비서를 맡았던 이이경이 ‘그림자1’을 맡았다.



‘그림자2’는 영화 `부러진 화살`로 데뷔 후 본격적인 연기자로서의 행보를 걷기 시작한 조동인이, ‘그림자3’은 영화 `여배우들`에서 고현정의 애인 ‘에밀’ 역할을 맡았던 동양적인 마스크와 서양적인 분위기를 동시에 지닌 독일 태생의 배우 태오가 맡았다.



다음으로 ‘효리의 오프 더 레코드’로 대중에 알려졌으며 그간 연극, 상업 영화, 다양성 영화를 넘나들며 꾸준한 행보를 이어온 안지혜가 홍일점 ‘그림자4’를 맡아 팜므파탈의 매력을 선보인다. ‘그림자5’는 최근 KBS2 `골든크로스`에서 폭력전과 10범 ‘줄자’ 역으로 활약 중이며 `풍산개`, `피에타`로 김기덕 필름과 함께했던 명품배우 조재룡이 맡았다. 마지막으로 `그림자6`은 17년 연기 경력의 대표 중견 연기자 김중기가 맡아 극의 무게감을 잡아준다.



영화 `일대일`은 살인 용의자 7인과 그림자 7인의 숨막히는 대결을 그린 영화로 한 여고생이 잔인하게 살해당한 뒤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영화 속에서 나는 누구인가?`라는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질 `일대일`은 다음달 22일 개봉된다.(사진=김기덕 필름, 뒷줄 조동인, 마동석, 김중기, 태오, 이이경 / 앞줄 안지혜, 김기덕 감독, 조재룡, 김영민)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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