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세월호 참사 추모곡으로 헌정한 `천개의 바람이 되어`가 음원 차트 1위에 올랐다.







임형주는 2일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해 헌정한 자신의 대표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가 음원 차트 1위에 오르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감사합니다. 데뷔 16년만에 처음으로 5개 음원사이트 실시간 종합차트 1위를 올킬한 것도 제겐 과분한 기적과도 같은 일이지만 그것보다 유가족분들께 기부할 수 있는 음원 수익금이 늘어난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하고 뜻깊습니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임형주는 다음 달 1일 `천개의 바람이 되어`의 한국어 버전을 `세월호 참사 추모곡`으로 재발매 해 곡의 수익금 전액을 희생자 유가족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임형주는 "다른 연예인 및 유명인 분들처럼 물질적인 기부 동참에 대해 생각하던 중 제 노래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많은 분들이 추모곡으로 사용하시고 부르시는 모습들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을 통한 재능기부와 이에 따라 벌어지는 수익을 물질적으로 기부하는 것, 즉 음악인으로서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음악으로 기부하는 것이 뜻 깊을 것 같은 판단으로 실행에 옮기게 됐다"며 "부족하지만 제 노래가 조금이나마 유가족들과 국민 여러분들께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임형주는 자신이 부른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2009년 고(故) 김수환 추기경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곡으로 헌정한 바 있다.



한편 `천개의 바람이 되어`는 `어 사우전드 윈즈`(A Thousand Winds)란 제목의 작자 미상의 시가 원작이며 일본의 유명 작곡가인 아라이 만이 멜로디를 붙였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임형주 추모곡, 잔인한 봄이네요" "임형주 추모곡, 좋은 노래 감사합니다" "임형주 추모곡,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디지엔콤)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meili@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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