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시장점유율 30% 회복위해 총력전

불법 휴대전화 보조금 지급에 따른 KT의 영업정지가 27일 풀린다.

이에 따라 KT는 지난달 13일 이후 45일만에 영업에 나선다.

KT는 영업 정지 여파 등으로 지난 3월 십여년만에 시장점유율이 30%선 아래로 떨어짐에 따라 27일부터 시작되는 단독 영업기간에 시장점유율 회복을 위해 총력전을 전개할 방침이다.

KT는 영업 재개에 앞서 지난 24일 휴대전화 가입자가 낸 요금이 일정액을 넘어서면 남은 약정기간을 다 채우지 않아도 단말 할부금과 위약금을 면제해주는 '스펀지' 플랜을 발표했다.

휴대전화 구입 이후 사용한 누적 기본료(약정 할인 이후 금액)가 70만원 이상이면 약정기간을 최대 12개월까지 줄여주는 요금제다.

가입자들이 가장 불편한 사항으로 꼽는 약정과 할부금, 중고폰 처리 문제를 한번에 해결하는 대안을 내놓아 영업 정지 기간 잃어버린 고객을 되찾겠다는 전략이다.

멤버십 서비스도 강화해 다음달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완전무한79' 이상 요금제에 가입하면 곧바로 올레멤버십 VIP(슈퍼스타) 등급의 혜택을 제공한다.

VIP 고객은 CGV, 스타벅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미스터피자, GS25, 뚜레쥬르, 롯데월드 등 이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제휴 매장에서 멤버십 포인트 차감없이 할인받는다.

특히 5월에는 카페베네, 도미노피자, 불고기브라더스, 미스터피자, 제시카치킨, 서울랜드, 롯데월드 등 인기 제휴사와 손잡고 최대 7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반대로 현재 단독 영업 중인 LG유플러스는 27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또다시 영업이 중단된다.

이에 따라 주말인 26일 가입자 증대를 위한 막판 총력전에 나선다.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luc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