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5일 삼성물산에 대해 올해 분기별로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8만6000원을 유지했다.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36조4730억 원, 영업이익인 71% 증가한 1154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사부문의 매출 감소와 인력 구조조정 비용 및 오거나이징사업 지급수수료 등 일회성 요인 때문"이라며 "건설부문은 예상했던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신규수주는 알제리 복합화력 등 2조3000억 원으로 목표 대비 10.3%를 달성했다. 2분기 동유럽 초고층, 중동 교통인프라, 동남아 발전 등 신규 수주 증가를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분기별 성장성 및 수익성 개선은 유효하다"며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는 하청업체 포지의 법정관리에 따른 대체발주로 5월 초까지 마무리 계획"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분기 이후 분기별 매출인식은 7000억 원 이상"이라며 "대형 프로젝트 본격화에 따른 GP 마진 개선, 상사부문 온타리오 신재생에너지 관련 수익 본격화 등으로 2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