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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케밥 자원봉사

동양대학교 교수 진중권이 세월호 케밥 자원봉사에 나섰던 터키인들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전했다.

진중권은 24일 자신의 SNS에 세월호 케밥 자원봉사에 관한 기사를 링크하며 "문화적 차이 때문인데…그 아름다운 마음만은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아주 미묘한 문화적 차이인데…여기서는 과민반응으로 보이지만, 현장에서는 어땠는지 여기서는 알 수 없다"며 "아무튼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거기 내려간 터키 분들이 저보다 수 천 배 훌륭한 분이라는 것. 그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진도 실내체육관 앞에서 서울에서 터키 식당을 운영하는 터키인 세 명과 한국인으로 이뤄진 자원봉사자들은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구조자를 격려하고 위로하기 위해 사비를 들여 케밥 무료 제공에 나섰다.

그러나 현장의 다른 자원봉사자와 희생자 가족 중 일부로부터 "이곳이 축제 현장이냐. 고기 냄새 풍기는 것은 실례"라는 항의가 이어져, 준비한 음식의 절반도 나눠주지 못한 채 5시간 만에 현장에서 급히 철수했다.

이에 세월호 케밥 봉사자들은 "진도군청의 허가를 받고 개인 자격으로 찾았는데 심려를 끼친 듯하다. 힘든 시기를 함께 보내자는 우리의 목적이 제대로 전달됐기를 바란다"라고 말하며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세월호 케밥 자원봉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케밥, 좋은 마음으로 봉사왔을텐데", "세월호 케밥, 훈훈하게 끝났으면 좋았을걸", "세월호 케밥, 그래도 역시 형제의 나라 감동", "세월호 케밥, 문화적 차이 넘어 진심 전해지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세월호 케밥 / 진중권 트위터
세월호 케밥 / 진중권 트위터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