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의혹에 휩싸여 구두로 사의를 표명하고 병가를 낸 송파경찰서장의 후임이 정해졌다.





경찰청은 서울 송파경찰서 강성채(56) 서장이 5월9일까지 병가를 제출해 직무대행으로 이희성 총경을 임명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강 서장은 병가를 제출하면서 구두로 사의를 언급했지만 사표를 제출하지는 않은 상태다. 이 관계자는 "강 서장이 사표를 제출한다면 신중하게 검토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강 송파경찰서장은 지난해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서장으로 근무하던 중 테니스 동아리에서 만난 여성과 내연 관계를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 지난해 총경에서 경무관으로 승진하면서 송파서로 자리를 옮겼고, 내연 여성과도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내연관계에 대한 소문이 퍼졌고, 경찰청 감사관실도 이 같은 첩보를 입수해 감찰조사에 나서려하자, 강 서장은 21일 몸이 아프다면서 3주간 병가를 냈다.





관계자는 "부적절한 관계에 대해 경찰청 차원에서 체크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한 뒤 "정식 감찰을 벌인 것은 아니고 강 서장에게 전화를 한번한 정도"라고 전했다.





송파경찰서장 사의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송파경찰서장 사의, 모름지기 공직자는 구린 사생활이 문제가 된다면 가차없이 옷을 벗어야 한다" "송파경찰서장 사의, 강성채 서장은 자신의 행동을 뼈저리게 반성하고 두 번 다시 공직에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 "송파경찰서장 사의, 강성채 서장은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더러웠는지를 깊이 반성하기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서울 송파경찰서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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