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4일 오리온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03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6815억 원, 영업이익은 1% 늘어난 940억 원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제과시장의 성장 둔화로 매출액이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란 설명이다.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중국법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5%, 19.6% 증가할 것"이라며 "이익 개선폭이 큰 이유는 지난해 상반기에 유통 재고 소진을 위한 광고판촉비 지출이 크게 늘었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국내 제과도 지난 1월에 진행한 가격 인상으로 판매량이 4% 가량 줄었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0.5%, 2.3%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2조5434억 원, 영업이익은 14% 늘어난 2950억 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 실적은 1분기를 저점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중국 광저우와 심양 공장 증설 효과 등으로 올 중국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3%, 16.4% 뛸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2분기부터 활발한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다"며 "국내 제과 실적도 2분기부터는 가격 저항이 사라지고 광고판촉비가 줄면서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