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은 전도성 잉크를 이용해 미량의 물방울을 일반 인쇄용지 위에서 전기로 구동시키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일반 프린터로도 수천 개의 종이칩을 만들 수 있어 활용도가 넓다.
특히 멸균된 시약이나 전문의료 인력·기기가 부족한 저개발국가에서 전염병 바이러스 확산, 박테리아에 의한 식수 오염 등을 급히 진단해야 할 때 요긴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신 교수는 “아프리카 등의 난치병, 풍토병 검진에 활용하는 적정기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신소재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 4월16일자 내부표지 논문에 선정돼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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