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는 21일 아시아태평양 지역 신약개발 조기임상리더(상무)로 송윤정 전 삼성종합기술원 바이오신약개발팀 임상리더(사진)를 영입했다. 송 신임 상무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국립보건원(NIH)에서 면역학중개연구를 수행하며 다수의 논문과 특허를 냈다.
질병관리청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시행됐던 코로나19 백신 무료 예방접종이 이달 말 종료된다고 17일 밝혔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분야 전문가 자문회의와 예방접종 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계획을 결정했다.이에 따라 올해 10월부터 시작되는 예방접종부터 65세 이상 어르신과 면역 저하자 등 고위험군에만 무료로 지원된다. 접종을 원하는 일반인은 비용을 내고 맞으면 된다.코로나19 발생은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65세 이상 어르신에게는 여전히 높은 치명률을 보이는 호흡기 감염병이어서 주의가 요구된다.해외에서도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과 함께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매년 1회 예방접종을 정례화하는 추세다.질병청은 2024∼2025절기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어르신들의 인플루엔자 백신 예방접종 시기와 동일한 올해 10월 중 시작할 예정이다. 질병청은 코로나19 백신과 인플루엔자 백신을 동시에 접종할 것을 권하고 있다.이번 절기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에서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65세 이상 어르신과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과 같은 감염 취약 시설 입원·입소자는 무료로 맞을 수 있다.고위험군이 아닌 일반 국민 중 접종을 원하는 경우는 민간에 유통되는 백신으로 본인이 비용을 부담해서 접종하면 된다.이번 접종에는 현재 전 세계에서 유행하는 균주의 변이를 고려해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더 효과가 있다고 확인한 신규 백신이 활용될 예정이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외유성 출장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오는 19일 고발인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받는다.검찰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에 배당됐던 김 여사 사건을 업무 부담과 수사 상황 등을 고려해 최근 형사2부(조아라 부장검사)로 재배당했는데, 사건을 넘겨받은 수사팀이 바로 본격적인 조사에 나선 것이다.앞서 이 시의원은 김 여사의 2018년 인도 타지마할 단독 방문과 관련해 "사실상 여행을 목적으로 예비비 4억원을 편성해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며 지난해 12월 김 여사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죄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이 의원은 김 여사의 명품 재킷 수수 의혹, 청와대 경호원 수영 강습 의혹 등으로도 김 여사를 고발한 만큼, 관련 조사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김 여사의 인도 순방 외유성 출장 의혹은 지난달 문 전 대통령이 대담 형식의 회고록을 통해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은 인도 정부의 초청에 따른 공식 외교 활동이라는 발언을 내놓은 후 정치권에서 논란이 증폭됐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의사들의 집단 행동에 잇따라 반대 목소리를 내온 홍승봉 거점 뇌전증지원병원 협의체 위원장이 17일 한국경제신문을 비롯한 주요 언론에 기고문을 보내 "의사들의 집단 휴진은 중증 환자에겐 사형선고나 다름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환자 생명을 볼모로 한 집단행동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그는 "10년 후 의사 1509명이 더 나온다면 그때 전체 의사 15만명의 1%에 해당한다"며 "1% 의사가 늘어난다고 한국의료가 망한다고 말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의대 증원에 대한 의사들의 반대목소리가 과도하다는 취지다.그는 "전공의 사직으로 마취 인력이 부족해 예정됐던 뇌전증 수술의 40%도 못하고 있다"며 "아무 잘못없는 중증 환자들이 생명을 잃거나 위태롭게 됐다"고 했다. 후배와 동료들의 결정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취지다.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홍 위원장은 국내 뇌전증 분야 최고 명의로 꼽힌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2025년에 1509명 의대 증원 문제가 사람의 생명 보다 더 중요한 것일까. 의사 사직과 휴직을 지지하는 분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10년 후에 1509명의 의사가 사회에 더 나온다면 그 때 전체 의사 15만명의 1%에 해당한다. 1% 의사 수가 늘어난다고 누가 죽거나 한국 의료가 망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나의 사직, 휴직으로 환자가 죽는다면 목적이 무엇이든 간에 정당화될 수 있을까. 그 환자는 나의 직계 가족이 아닐지 모르지만 친척의 친척일 수도 있고, 친구의 친구의 친구일 수도 있다.하루에 젊은 중증 난치성 뇌전증 환자 1-2명씩 사망하고 있다. 그 원인은 30배 높은 돌연사 또는 뇌전증 발작으로 인한 사고사다. 뇌전증 수술을 받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