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에 일조했던 존 스컬리 전 애플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인도에서 보급형 스마트폰 사업을 벌여 삼성전자와 애플에 도전장을 낸다.
스컬리 전 CEO가 싱가포르에서 세운 정보기술(IT) 업체 ‘인플렉션포인트’는 다음달 인도에서 ‘오비(Obi)’란 상표명으로 저가 스마트폰 판매를 시작한다고 AFP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플렉션포인트는 5000~8000루피(약 8만6000~13만8000원)의 낮은 가격대지만 성능은 우수한 스마트폰으로 ‘고가폰’ 전략을 펴는 삼성과 애플을 압박할 계획이다.
뛰어난 마케팅 전문가로 꼽히는 스컬리 전 CEO는 펩시콜라 사장으로 일하다 1983년 스티브 잡스에 의해 애플로 영입됐다. 그는 기발한 마케팅 전략으로 1984년 매킨토시 시판을 성공으로 이끌었지만 경영 전략의 차이로 잡스와 갈등을 겪다 1985년 잡스를 애플에서 쫓아냈다.
"갤럭시는 보통 어른들이나 시골에서 많이 쓴다는 이미지가 강해요. 젊은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아이폰을 선호할 거에요. 중국 브랜드 스마트폰도 마찬가지고요. 아이폰은 도시 청년들의 트렌디한 감성이 강합니다."지난 4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시 스마트폰 매장들이 밀집한 1군 쩐꽝카이 거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여성 A씨(27)는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과 애플 아이폰, 오포·샤오미·비보 등 중국 브랜드에 관한 인식을 묻는 말에 이 같이 답했다. 베트남은 다른 신흥 시장과 달리 중저가·고가 스마트폰 제품군이 모두 활성화된 대표적인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 수요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면서도 최근 경제 성장·소득 증가에 힘입어 고가 프리미엄 제품군을 중심으로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베트남이 신흥 시장 리트머스지 역할을 맡는 셈이다.특히 현지에선 최신 기술에 민감한 데다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은 청년들 선호에 따라 트렌드가 형성된다. 한경닷컴은 쩐꽝카이 거리를 비롯해 휴텍기술대학교 인근 대학가와 베트남 국적 2030세대 청년 42명을 대상으로 대면 인터뷰를 진행해 현지 스마트폰 트렌드를 분석했다.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베트남 20대 청년들의 아이폰 선호는 국내 Z세대보다도 더 견고했다. 앞서 서울 코엑스 행사장에서 2030 청년들을 향해 "왜 이리 아이폰이 많냐"고 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농담이 신흥 시장 베트남에선 경고음으로 들리는 이유다. '아이폰 감성'에 빠진 베트남 2030…10명 중 8명 쓴다이들이 아이폰에 푹 빠진 이유는 애플이 가진 브랜드 감성에 매료돼서다. 현지 청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가 주도권을 다투고 있다. 경쟁의 기준은 단순한 체중감량을 넘어 적응증 확장, 장기 복용률 개선, 초기 부작용 완화, 근육 감소 최소화로 이동 중이다. 경구제제·장기 지속형 제형, 아밀린 유사체 병용 등 추가 혁신이 향후 시장 재확대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비만 치료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다는 건 이제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와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같은 비만 치료제가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브랜드가 되었다는 사실만 봐도 그렇다. 특히 2025년 두 성분의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며,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를 제치고 성분 기준 글로벌 매출 1·2위 약물로 자리 잡았다. 일라이릴리의 터제파타이드(마운자로+젭바운드) 매출은 2025년 전년 대비 122% 증가한 365억달러를 기록했고, 노보노디스크의 세마글루타이드(오젬픽+위고비) 매출도 2025년 327억달러에 달했다. “비만 치료제 시장 2030년 1500억달러까지 성장”이 흐름을 감안하면, 통상 언론에서 인용되는 “2030년 비만 치료제 시장 1000억달러” 전망은 오히려 보수적으로 느껴진다. 실제로 앨버트 불라 화이자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026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2030년 시장이 1500억달러 수준까지 커질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2026년 1월 출시한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필(Wegovy Pill)과 같은 먹는 약 처방이 빠르게 늘고 있는데, 이러한 기대감은 아직 시장 추정치 상향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이처럼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릴리가 왕좌
표적 단백질 분해(TPD)는 현재 KRAS 돌연변이 표적 억제제를 제외하고 KRAS 타기팅 방식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모달리티(치료접근법)다. 그렇다면 어떤 이유로 KRAS 타기팅에 있어 TPD 모달리티가 기존 표적 억제제 대비 메커니즘적으로 효과적일 수 있을까? 본 파트에서는 KRAS 타기팅에 있어 TPD 모달리티를 통해 기대하는 특장점, 최근 개발 동향, 그리고 향후 전망을 타진하고자 한다. TPD와 억제제의 근본적 차이 표적 단백질 분해(Targeted Protein Degradation, TPD)는 표적 단백질 자체를 세포 내에서 제거함으로써 질병을 치료하는 새로운 모달리티(치료 접근법)로서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TPD 기술들 중 가장 널리 알려진 E3 리가아제 기반 분해제(PROTAC/bifunctional degrader, molecular glue 등)는 하나의 화합물이 표적 단백질과 E3 유비퀴틴 리가아제에 동시에 결합해 둘을 근접시키고, 결과적으로 표적에 유비퀴틴 꼬리표를 붙여 프로테아솜에 의해 분해되도록 유도한다. 기존의 저분자 억제제는 표적 단백질의 활성 부위에 결합해 가역적 또는 비가역적으로 기능을 막는 반면, TPD 기반 분해제는 표적 단백질을 아예 제거하기 때문에 단백질 재합성 속도가 급격하게 빠르지 않을 시 효과가 비교적 지속적이며 표적 단백질의 효소 활성뿐 아니라 구조적·비효소적 기능까지 한꺼번에 차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E3 리가아제를 활용한 TPD 기반 분해제는 결합 후 표적이 분해되면 또 다른 표적 단백질과 E3 리가아제에 결합해 분해 과정을 반복할 수 있으므로 하나의 물질이 결국 다수의 표적을 제거하는 촉매적 메커니즘을 발휘한다. 이처럼 이벤트 기반(event-driven) 메커니즘 덕분에 TPD 기반 분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