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사망한 단원고 학생의 첫 발인이 시작됐다.



안산 지역 장례식장에는 밤새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20일, 오전 5시께 안산 제일 장례식장에서는 단원고등학교 2학년 4반 학생인 장진용 군의 발인식이 치러졌으며, 이 자리에는 유족 20여 명과 친구들 100여 명이 참석했다.



장진용 군의 발인 이후에는 한 시간 간격으로 같은 반 학생인 안준혁 군과, 6반 담임 교사인 남윤철씨, 3반 담임 교사인 김초원씨의 장례식이 이어졌다.



단원고 학생 희생자 중 일부의 발인식은 유족의 요청에 따라 연기된 상태이며, 일부 유족들은 합동 분향소 설치를 요구하며 시도 교육청과 함께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안산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돼 있던 단원고 3반 전영수 양의 발인은 오전 8시 30분께 치러졌으며, 전양을 태운 운구차는 모교인 단원고에 들른 후 수원 연화장으로 이동했다.



단원고 학생들과 교사들의 발인이 이어진 가운데, 시신이 안치된 안산 시내 병원 및 장례식장 7곳 등에는 안타까운 넋을 기리기 위해 많은 추모객들이 찾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침통한 분위기 속에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단원고 학생의 첫 발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단원고 학생 첫 발인, 가족들과 친구들이 얼마나 마음아팠을까”, “단원고 학생들 첫 발인, 이제는 더 이상 아프지 말길..”, “단원고 첫 발인, 모두 좋은 곳으로 가셨으면 좋겠습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제일 장례식장에 안치된 단원고 교감은 21일 오전 5시 발인 예정이다.



(사진 = YTN `뉴스특보` 캡쳐)


임유진기자 yujin2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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