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의 홍가혜 민간잠수부 인터뷰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1시 50분 MBN 이동원 보도국장이 뉴스에 직접 출연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민간잠수부로 알려진 홍가혜씨는 앞서 진행된 MBN과의 인터뷰에서 “정부 관계자가 잠수하지 못하게 막아섰고 14시간 이상 구조 작업이 중단됐다. 대충 시간이나 때우고 가라더라”라는 말을 전했으며, “배 안에 사람이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소리를 들었다고 전해 들었다. SNS 생존자 문자가 전부 허위는 아니다. 언론에 보도되는 것과 전혀 다르다. 정부 지원이 안 되고 있다”며 정부와 민간의 협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강하게 피력했다.





하지만 이후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17일까지 민간 잠수사들은 총 3회 투입된 결과 생존자가 있다는 보고는 없었다”며 반박했고, “금일도 민간구조단 70여명이 소형선 2척을 이용 사고해역으로 출발하여 실종자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리고 해양경찰은 현장엥서 민간구조사의 투입을 막고 비아냥거린 사실은 전혀 사실과 다름을 밝힌다”며 입장을 표했다.





홍가혜씨의 인터뷰 내용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의 해명이 엇갈리는 가운데, 각종 온라인 상에서는 홍가혜씨가 정말 구조한 게 맞는지에 대한 논란이 일었고, 홍가혜씨는 과거 사칭 이력이 있는데다, SNS에 올린 사진들 또한 미심쩍은 부분이 많다는 네티즌들의 의견까지 더해져 MBN은 사실 확인에 들어갔다.





이후 1시 50분 이동원 보도국장은 뉴스를 통해 “오늘 오전 6시 민간 잠수부라는 홍가혜씨 인터뷰를 방송했다. 해경이 민간 잠수부 수색을 막았고 시간이나 때우고 가라는 주장을 그대로 방송했다”며, “취재기자가 홍가혜 씨에게 직접 목격한 것이냐고 물었더니, 들은 이야기라고 했다. 이후 취재 결과 해경은 민간 잠수부의 구조를 막은 일이 없고 오늘도 70여명이 구조를 돕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국장은 “이 같은 인터뷰가 의도와 상관없이 인터넷과 SNS로 퍼졌다. 승객들의 무사귀환은 온 국민들의 소망이다”라며, “실종자 가족과 정부, 해경, 민간 구조대원들에게 혼란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MBN 이동원 보도국장의 사과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MBN 정확한 보도 해줘야 할 것 아니냐, 이제 어떤 보도가 사실인지 의심된다”, “이런 일이 있다니, 앞으로 MBN의 보도를 믿기 어려울 것 같다”, “MBN, 홍가혜 인터뷰 확인도 안하고 내보내다니.. 가족들도 충격받을 듯”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MBN 뉴스 방송 캡쳐)


임유진기자 yujin2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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