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5일 삼성전기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7만8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높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4분기에 20주년 특별상여금과 재고 조정으로 영업적자 359억 원을 냈다. 하지만 1분기는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5.9% 증가한 1811억 원, 영업이익은 253억 원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2월은 여전히 최대 비수기이기 때문에 눈에 띄는 이익 상승은 없다"며 "3월부터 최대 고객사의 주력제품용 부품 납품이 시작돼 실적은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는 성수기를 맞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 대비 13.6%, 379.6% 늘어난 2056억 원, 1215억 원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부품 납품이 본격화되는 2분기는 최대 성수기"라며 "1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해 분기 실적 모멘텀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적모멘텀은 3분기까지 유효하다"며 "갤럭시S5, 갤럭시기어, 기어핏이 상반기를 책임지고 하반기에는 갤럭시노트4와 플래그십 제품이 새로 나올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