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제기한 이른바 ‘공주 승마’ 논란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김종 문체부 제2차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정 선수의 국가대표 특혜 선발과 대한승마협회 일부 관계자가 정치권 등을 통해 제기한 시·도 승마협회장 사퇴 압력은 근거 없는 의혹 제기”라고 반박했다.

김 차관은 ‘살생부’에 따른 표적 수사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정했다. 문체부는 지난해 6월 태권도 심판 판정으로 선수 아버지가 자살한 사건을 계기로 체육단체들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북도 승마협회장, 강원도 승마협회장, 전남도 승마협회 부회장이 장기 재직하며 조직을 사유화하거나 부적절하게 예산을 운용한 사례로 적발됐다. 이후 해당 시·도 체육과에 이 사실을 알리고 조치를 취하라는 권유를 했을 뿐 사퇴 압력을 넣지는 않았다는 게 문체부의 설명이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