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한국거래소의 잇따른 전산사고와 관련해 고강도 검사를 벌였다.

금감원은 지난달 17일부터 25일까지 정보기술(IT) 전문가를 동원,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의 매매거래시스템부터 거래소 내부통제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걸쳐 살펴봤다.

이번 검사는 지난달 국채선물 거래가 중단되고 지난 10일엔 코스피 종가 정보의 송신이 약 20분간 지연되는 등 전산사고 및 장애가 줄지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에도 코스피지수의 전송이 지연되거나 거래 체결이 지연·중단되는 사고가 3건 발생했다. 금감원은 당시에 직원 5명을 제재하고 거래소에는 ‘기관주의’ 조치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