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성장, 일자리 창출, 금융 개혁이라는 세 가지 정책 목표가 서로 충돌하는 ‘트릴레마(세 가지 문제가 얽힌 상황)’에 빠져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이다.”(허판 중국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 부소장)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새로운 경제적 사고를 위한 연구소(INET)’의 콘퍼런스 마지막 날인 12일(현지시간) 중국 전문가들은 성장률 둔화, 일자리 부족, 그림자금융 위험 증가 등을 중국이 직면한 문제로 꼽았다.

허판 부소장은 “중국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동집약적인 서비스산업을 키우려고 하지만 제조업이 흔들리면 오히려 성장률이 둔화될 수 있다”며 “성장 동력을 잃고 나면 그땐 되레 엄청난 실업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조지 소로스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 회장이 설립한 싱크탱크 INET가 주최한 이번 콘퍼런스에 한국경제신문은 미디어 파트너로 참여했다.

토론토=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