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고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3만2000건 감소한 30만건으로 집계됐다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치 32만건을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2007년 5월 이후 최저치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수치도 4750건 줄어든 31만6250건으로 조사됐다.
실업 수당을 지속적으로 청구한 사람의 수 역시 지난달 29일 현재 278만명으로 2008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겨울의 강추위와 초봄까지 이어졌던 꽃샘추위가 물러가면서 지체됐던 고용 수요가 회복되기 시작했고 구조조정이 없어 고용 지표가 호전됐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