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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로템, 시속 250㎞ '중고속' 열차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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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별로 동력 따로 가동
    현대로템, 시속 250㎞ '중고속' 열차 개발
    현대로템은 열차의 각 차량이 따로 동력을 가동해 움직이는 동력분산식 고속철도 차량(사진)을 개발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날 경기 의왕 기술연구소에서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력분산식 고속철도 차량 발표회를 열었다.

    현대로템의 동력분산식 고속철도 차량은 ‘중고속’에 속하는 제품으로 시속 250㎞까지 달릴 수 있다. 한국처럼 철도역 사이가 짧은 곳에서는 시속 300㎞를 넘는 고속차량의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해 개발했다. 특히 맨 앞차와 뒤차만 동력을 내는 동력집중식 열차에 비해 짧은 거리에서도 가속과 감속을 원활하게 할 수 있어 한국 상황에 적합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정부는 현재 광역경제권역을 90분 내로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 차원에서 영동선과 중부내륙선 등에 고속화 전철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로템 측은 이번에 개발한 철도차량이 고속화 전철 등에 사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중고속 철도차량 수요가 늘어나 독일 지멘스와 프랑스 알스톰 등은 시속 250㎞급 동력분산식 고속철도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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