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스피지수 마감이 약 20분간 지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거래소 측은 이번 사고 원인이 네트워크 문제에서 비롯됐다고 해명했다.

통상적으로 코스피지수 종가는 오후 3시 이후 5분 이내 산출이 이뤄진다. 하지만 이날 오후 3시2분 네트워크 문제가 발생한 탓에 마감이 늦춰졌다.

장 마감 직후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제공하는 증권사들은 공지를 통해 "오후 3시2분 이후 거래소로부터 주문응답, 체결, 정정확인, 취소확인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거래소 수신은 오후 3시21분께부터 정상 처리됐다.

거래소 측은 매매체결시스템에서 정보분배시스템으로 장 종료 정보를 전달하는 네트워크 문제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네트워크 오류가 통신장비 이상에서 비롯된 것인지 회선불량에 의한 것인지 여부는 네트워크 로그를 이용해 분석 중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투자자 피해는 없으나 혼선이 발생했다"며 "코스닥 및 파생상품 시장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후 재발 방지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