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2위 아주캐피탈, 지분 매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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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74%…2300억 수준
인수경쟁 땐 3000억 넘을 듯
인수경쟁 땐 3000억 넘을 듯
캐피털 업계 2위인 아주캐피탈 매각이 본격화됐다.
아주그룹은 9일 아주캐피탈 매각 주관사로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조만간 법률자문사와 회계자문사도 선정할 계획이다.
▶본지 4월2일자 A25면 참조
매각대상은 아주산업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아주캐피탈 지분 74.16%다. 9일 종가(5370원) 기준으로 보유지분 가치는 2292억원 수준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인수 경쟁이 불붙으면 3000억~4000억원까지 가격이 뛸 것으로 보고 있다. 매물로 검토됐던 아주IB투자와 아주저축은행, 아주자산운용 등 다른 금융 계열사들은 매각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인수후보로는 캐피털 계열사가 상대적으로 약한 금융지주사 등이 거론된다. 지난해 말 기준 5조10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아주캐피탈은 현대캐피탈(자산규모 21조원)에 이어 캐피털 업계 2위로 평가된다. 아주캐피탈을 인수하면 롯데캐피탈(4조4000억원)과 현대커머셜(4조1000억원)을 밀어내고 단숨에 업계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특히 KB금융지주가 최근 업계 5위 우리파이낸셜(3조9398억원)을 인수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캐피털 자회사 규모가 작은 금융회사들이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 우리파이낸셜 인수를 시도했던 금융회사들도 후보군으로 꼽힌다.
아주그룹은 본업인 제조업에 경쟁력을 집중하기 위해 아주캐피탈을 팔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아주그룹은 9일 아주캐피탈 매각 주관사로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조만간 법률자문사와 회계자문사도 선정할 계획이다.
▶본지 4월2일자 A25면 참조
매각대상은 아주산업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아주캐피탈 지분 74.16%다. 9일 종가(5370원) 기준으로 보유지분 가치는 2292억원 수준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인수 경쟁이 불붙으면 3000억~4000억원까지 가격이 뛸 것으로 보고 있다. 매물로 검토됐던 아주IB투자와 아주저축은행, 아주자산운용 등 다른 금융 계열사들은 매각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인수후보로는 캐피털 계열사가 상대적으로 약한 금융지주사 등이 거론된다. 지난해 말 기준 5조10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아주캐피탈은 현대캐피탈(자산규모 21조원)에 이어 캐피털 업계 2위로 평가된다. 아주캐피탈을 인수하면 롯데캐피탈(4조4000억원)과 현대커머셜(4조1000억원)을 밀어내고 단숨에 업계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특히 KB금융지주가 최근 업계 5위 우리파이낸셜(3조9398억원)을 인수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캐피털 자회사 규모가 작은 금융회사들이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 우리파이낸셜 인수를 시도했던 금융회사들도 후보군으로 꼽힌다.
아주그룹은 본업인 제조업에 경쟁력을 집중하기 위해 아주캐피탈을 팔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