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기술주 부진에 대한 우려로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6.84포인트(1.02%) 내린 1만6245.8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05포인트(1.08%) 떨어진 1845.04, 나스닥종합지수는 47.97포인트(1.16%) 하락한 4079.75에 마감했다.

지난 주부터 계속된 기술주·바이오주에 대한 주가 하락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 주 시장에선 기술주와 바이오주의 주가가 높게 평가됐다는 불안감이 확산됐다.

전 거래일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등 정보기술(IT)주는 2∼4%대로 급락했다. 바이오업종지수는 4%에 가까운 하락폭을 나타냈다.

이날도 기술주와 바이오주의 내림세는 지속됐다. 아마존과 페이스북은 각각 1.6%, 0.4% 떨어졌다. 바이오젠과 셀젠은 1%대로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오는 8일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를 시작으로 대형은행 웰스파고, JP모건 등이 잇따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어닝시즌 초반 금융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