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보신대로 이번 사고는 서울시가 제2롯데월드 안전대책을 내놓은 지 2달도 채 안돼 발생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올해 2월 타워동 고층부에서 사고가 난 이후 안전점검을 고층부만 실시했고, 이마저도 아직 1차 점검을 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계속해서 엄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후 서울시는 직접 안전을 챙긴다며 대책을 내놨습니다.

당시에도 서울시는 이미 여러차례 사고가 났는데도 `뒷북 대응`을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 (2월19일)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초고층부분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으로 계속 공사가 진행중이면서 또다른 사고가 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차원에서 안전점검을 하는 것이고.."

하지만 그로부터 2달도 채 안돼 또 다시 인명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발표 당시 서울시는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정기 또는 비정기적으로 안전점검을 지속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분기별로 이뤄지는 정기검사는 아직 1차 안전점검 용역을 진행중에 있는데다 비정기적 검사는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서울시 관계자

"불시점검은 아직 한 건 없고 1차 안전점검 용역을 진행중에 있고 자문회의도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분기별로 하는 걸로 돼있는데 1차 안전점검 용역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점검 대상도 문제였습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저층부는 점검 대상에서 빠진 것입니다.

<인터뷰> 서울시 관계자

"안전점검하는 것은 초고층 타워동 부분에 한해서만 했고 저층부는 안전점검 대상에서는 빠져있었고 오늘 사고 난 것은 저층부 옥상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해 제2롯데월드 안전점검을 선언했던 서울시.

불과 2달도 채 안돼 인명사고가 발생하면서 서울시의 안전점검 체계가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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