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은 거물들 컴백 무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與 김문수·임태희 출마 모색
野 손학규·정동영도 '저울질'
野 손학규·정동영도 '저울질'
여야 거물급 정치인들이 판이 커진 7·30 재·보궐 선거를 통해 ‘복귀’를 저울질하고 있다.
6일 현재 재선거가 확정된 경기 평택을과 수원을을 비롯해 대법원 확정판결 결과에 따라 재·보선 지역이 10곳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현역 의원 23명이 6·4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12~20곳이 추가될 수 있어 사상 최대 규모로 재·보선이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권에서는 김문수 경기지사가 최근 한 방송매체에 출연, 7월 서울지역 국회의원 재·보선에 도전할 뜻을 내비쳤다. 경기지사 임기를 다 채우면서 같은 지역 국회의원에 출마하는 것이 선거법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서울지역 가운데 한 곳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준 의원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도 검토 대상 가운데 한 곳이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의 출마설도 돈다. 분당에서 내리 3선을 했기 때문에 수도권이 후보지로 꼽힌다. 페루에 머물고 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나경원 전 의원 등도 7월 재·보선이 정치복귀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야권 내 잠룡들도 자천타천 형식으로 재·보선 ‘구원투수’로 적극 거론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측은 손학규, 정동영 상임고문을 포함해 최근 귀국한 김두관 전 경남지사도 재·보선에서 힘을 보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지난해 10월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 출마를 고사한 손 고문은 이번에는 평택을과 수원을 등의 출마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손 고문이 당에서 요청한 지방선거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선뜻 수락, 보궐선거를 통한 정계 복귀가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손 고문과 달리 정 고문, 김 전 지사는 아직까지는 재·보선 출마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7월 재·보선 후 선거가 없는 데다 당이 출마를 공식 요청하면 이들이 거절할 명분을 찾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야권에서는 천정배·정장선 전 민주당 의원과 새정치연합 이계안 최고위원, 박광온 대변인, 박용진 홍보위원장 등의 이름도 출마 명단에 오르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6일 현재 재선거가 확정된 경기 평택을과 수원을을 비롯해 대법원 확정판결 결과에 따라 재·보선 지역이 10곳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현역 의원 23명이 6·4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12~20곳이 추가될 수 있어 사상 최대 규모로 재·보선이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권에서는 김문수 경기지사가 최근 한 방송매체에 출연, 7월 서울지역 국회의원 재·보선에 도전할 뜻을 내비쳤다. 경기지사 임기를 다 채우면서 같은 지역 국회의원에 출마하는 것이 선거법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서울지역 가운데 한 곳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준 의원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도 검토 대상 가운데 한 곳이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의 출마설도 돈다. 분당에서 내리 3선을 했기 때문에 수도권이 후보지로 꼽힌다. 페루에 머물고 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나경원 전 의원 등도 7월 재·보선이 정치복귀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야권 내 잠룡들도 자천타천 형식으로 재·보선 ‘구원투수’로 적극 거론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측은 손학규, 정동영 상임고문을 포함해 최근 귀국한 김두관 전 경남지사도 재·보선에서 힘을 보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지난해 10월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 출마를 고사한 손 고문은 이번에는 평택을과 수원을 등의 출마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손 고문이 당에서 요청한 지방선거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선뜻 수락, 보궐선거를 통한 정계 복귀가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손 고문과 달리 정 고문, 김 전 지사는 아직까지는 재·보선 출마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7월 재·보선 후 선거가 없는 데다 당이 출마를 공식 요청하면 이들이 거절할 명분을 찾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야권에서는 천정배·정장선 전 민주당 의원과 새정치연합 이계안 최고위원, 박광온 대변인, 박용진 홍보위원장 등의 이름도 출마 명단에 오르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