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스펙파괴 채용 확대] '금융자격 3종세트' 年10만명 응시…취업 후 장롱行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각종 자격증과 어학 점수 등 이른바 ‘스펙’을 요구하는 관행은 기업 채용문화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 왔다. 취업준비생의 ‘스펙 쌓기’ 부담만 가중시킨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좋은 일자리’로 통하는 금융회사에 취업하기 위해선 ‘스펙쌓기’가 필수적이어서 취업 준비생의 부담이 더 커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취업 준비생들은 실제 업무역량과는 관련 없는 ‘취업용 자격증’ 따기나 ‘점수 높이기식 어학시험’ 응시에 내몰린 지 오래다. 금융회사 실무에 쓸 일이 거의 없는 ‘장롱 자격증’을 하나라도 더 따내려고 돈과 시간을 허비해야 했다.

    금융 관련 자격증 62개 중 펀드투자상담사·증권투자상담사·파생상품투자상담사 등은 ‘3종 세트’로 통한다. 3종 세트를 따기 위해 매년 시험에 응시하는 인원만 10만3000명에 달한다. 정작 금융회사에 들어가면 특정 부서에 배치되지 않는 한 써먹을 일은 거의 없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금융회사가 채용하는 신규 인력 중 민간자격증 소지자를 뽑아야 하는 수요는 전체의 3.2%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어학 성적도 마찬가지다. 토익, 토플 점수를 올리기 위해 취업준비생들은 적지 않은 돈을 학원에 쏟아붓고 있다. 대부분 금융회사에서 어학 점수 기재를 요구해왔기 때문이다. 구직자 한 사람당 어학시험 응시에 쓰는 돈만 연간 38만원이 넘는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단독] 한의원 몰려가는 '나이롱 환자'…車보험금 1.7조 줄줄 샌다

      국내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한의원과 한방병원에서 쓴 치료비가 10년 새 5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미한 교통사고 환자가 장기간 입원하거나 동일 증상에 침과 부항, 한약 처방을 한꺼번에 청구한 영향이다. &ls...

    2. 2

      "그때 사둘 걸" "벌써 품절됐다"…자영업자 난리 난 이유 [현장+]

      "비닐봉지 재고가 거의 다 소진됐어요. 그런데 일회용 포장 용품 가격이 오른다고 해서 걱정이 많아요."29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류숙영 씨는 이같이 말하며 한숨을 쉬었다. 이달 초에 빵집...

    3. 3

      "40國 대표단 설득해 디스플레이 관세 年120억 아꼈죠"

      서울 광화문과 명동 일대, 삼성동 코엑스 등에 설치돼 있는 옥외광고용 디스플레이는 TV와 PC, 모바일에 이은 ‘제4의 스크린’으로 불린다. 선명한 해상도는 기본이고 장기간 사용에도 뒤틀림이 없...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