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은 ‘통일대박’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1일 산업은행 60주년 기념 축사를 통해 “통일 후 북한 지역의 산업구조조정, 인프라 투자 등을 산업은행이 주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지금부터 차근차근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서독이 동독을 너무 몰랐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새겨들어야 한다”며 “북한 경제와 산업현황은 물론 독일 통일 과정에서 금융부문이 수행했던 역할을 분석하고 대응전략을 미리 점검하자”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산업은행은 올초 정책금융공사에 넘긴 대북 관련 연구기능을 자체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조사부서 안에 별도의 파트를 만들기도 했다.

이날 산업은행은 ‘대한민국 발전의 금융엔진, 글로벌 KDB’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정책금융공사와의 통합을 계기로 2018년 자산 250조원, 순이익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