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칠판을 생산하는 아하정보통신은 지난해 11월 태국과 인도네시아를 대상으로 진행한 정부조달 시장개척단에 참가해 700만달러어치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시장개척단에는 아하정보통신을 비롯해 이텍산업, 신도산업, 네브레이코리아, 나눔테크, 백광플라텍, 기남금속, 미래화학 등 8개사가 참여했다. 앞서 7월에 열린 베트남, 필리핀에는 오텍 등 13개사가 참가했다. 특장차를 만드는 오텍은 베트남과 268만달러어치 수출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정부조달 시장개척단에 참가한 189개사는 1655만달러 수출계약 성과를 올렸다. 시장개척단은 지난해 러시아 정부조달박람회(4월)와 중국 국제공업 박람회(4월)에도 참가했다. 러시아 박람회에는 대원지에스아이 등 9개사가 참여해 350만달러어치 수출 계약을 맺었다. 중국 박람회에는 신도디앤텍 등 6개사가 참가해 중국 현지 바이어 88개사와 219억원 상당의 계약 상담을 벌였다. 이 밖에 코리아 나라장터엑스포(4월), 중국 공공조달플라자(9월), 유엔 공공조달플라자(10월) 등에도 참가해 해외 바이어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조달청 관계자는 “조달기업들을 위해 외국 정부 벤더 등록을 지원하고 해외조달시장 동향분석 보고서를 제공하는 등 해외 진출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며 “올해도 5~11월까지 시장개척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