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유로존 물가상승률 4년 만에 최저, 지난달 0.5%…디플레이션 우려 커져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ECB, 추가 부양책 내놓을지 '주목'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4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블룸버그통신은 31일 “유로존의 3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0.5%를 기록하며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치인 2%에 크게 못 미칠 뿐 아니라 시장 전망치(0.6%)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월 2% 밑으로 떨어진 후 11월 살짝 반등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여 왔다.

    시장의 관심은 오는 3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ECB가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지에 집중되고 있다. 지금까지 ECB는 두 가지 가능성을 모두 열어 놨다. ECB의 기본 생각은 유로존 경제가 천천히 회복세에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디플레이션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디플레 우려가 현실화될 조짐을 보이면 적극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지난 통화정책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디플레이션에 대비하고 있다”며 “적정 수준의 물가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시장의 예상도 엇갈린다. 세바스찬 그래브 골드만삭스 연구원은 “ECB가 기준금리 인하나 추가 유동성 공급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며 “큰 영향을 줄 수준은 아니겠지만 ECB가 시장에 무관심하다는 우려는 떨쳐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ECB가 당장 이번 통화정책 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을 실행에 옮길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이번 물가상승률 하락은 유가, 농산물 등에 국한된 것이어서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WSJ는 “유가 등 에너지 관련 상품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2.1% 하락한 반면 농산물과 유가 등 변동성이 큰 상품을 뺀 소비재나 서비스 가격은 천천히 상승하고 있다”며 “늦어진 부활절 연휴 때문에 관광 서비스 가격 상승이 4월로 미뤄진 것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전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K뷰티 빅브랜드 직접 키우자”…맞손 잡은 홈쇼핑· ODM사

      CJ온스타일이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과 손잡고 글로벌 K뷰티 시장을 겨냥한 브랜드 육성에 나선다.CJ온스타일은 글로벌 ODM 기업 코스메카코리아와 ‘투자형 K뷰티 글로벌 성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MOU는 단순 제조·유통을 넘어 브랜드 발굴, 투자, 글로벌 진출까지 아우르는 통합 모델이다. 제조사와 유통사가 신진 브랜드를 공동 발굴하고, 육성은 물론 직접 투자까지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향후 각사의 브랜드 육성 경험 및 인프라를 결합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브랜드를 함께 발굴하고 ‘발굴-검증-육성‘ 과정을 체계화할 계획이다. 또 공동으로 조성하는 뷰티 전용 펀드를 통해 제품 개발, 마케팅 등 브랜드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CJ온스타일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K뷰티 신진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더 빠르고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발판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K뷰티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2. 2

      카카오뱅크, 전북은행과 공동대출 '같이대출' 출시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는 전북은행과 함께 공동대출 상품인 '같이대출'을 출시했다고 16일 발표했다. '같이대출'은 카카오뱅크와 전북은행이 대출금을 절반씩 분담해 취급하는 신용대출 상품이다. 고객이 카카오뱅크 앱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두 은행이 각각 대출 심사를 실시한 뒤 함께 대출 한도와 금리를 결정하는 구조다. '같이대출'은 지난 4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다. 카카오뱅크와 전북은행은 각자의 신용평가 역량과 심사 노하우를 함께 활용해 고객에게 보다 유리한 금리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같이대출'은 급여소득자 대상 신용대출 상품이다. 한도는 최대 2억원이다. 금리는 이날 기준 연 4.486%~6.794%다. 대출 상환 방식은 만기일시상환과 원리금균등분할상환 중 선택할 수 있다. 중도상환수수료는 부과되지 않는다. 대출 신청뿐만 아니라 대출 관리 서비스까지 카카오뱅크 앱에서 제공한다. 고객은 대출금에 대한 원리금 상환,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등 대출 관리 서비스 일체를 카카오뱅크 앱 한 곳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의 플랫폼 역량을 기반으로 전북은행과 협력해 양사의 경쟁력과 금융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상품을 출시했다"며 "향후 공동대출 대상 상품 확대를 검토하는 등 지방은행과의 협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3. 3

      [포토] 이디야커피, 음료 'SIZE UP & LINE UP' 적용

      16일 오전 서울 을지로 이디야커피 IBK본점에서 모델들이 음료 용량 확대 및 메뉴 라인업 개편을 알리는 'SIZE UP & LINE UP' 적용 행사를 하고 있다. 이번 개편을 통해 이디야커피는 음료 사이즈 체계를 라지(L)·엑스트라(EX) 기준으로 통일하고 기존 14온스 중심의 운영 기준을 18온스 기반으로 정비했다.이다야커피가 16일 오전 서울 을지로 이디야커피 IBK본점에서 음료 용량 확대 및 메뉴 라인업 개편을 알리는 'SIZE UP & LINE UP' 적용 행사를 진행한 가운데 소비자가 음료를 주문하고 있다.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