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3월25일자 A3면 참조
삼성전자 관계자는 “통상 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한 분기가 끝난 다음달 첫째주 금요일에 공시했지만 이번엔 그날이 4월4일이어서 실적을 추산하기에 시간이 촉박하다”며 “그 다음주인 8일에 1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30일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1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8조2000억~8조5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8조7800억원보다는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4분기 아홉 분기 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기보다 5.7% 하락한 마이너스 성적을 낸 데 이어 감소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는 원래 정보기술(IT) 비수기여서 스마트폰 판매 등이 줄어든 데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주력 제품 가격이 10%가량 하락한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갤럭시S5의 출시가 예정되면서 3월 휴대폰 구매자 수가 크게 줄어든 것이 실적 부진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부터 계열사별로 비용 절감에 들어가 실적 충격에 대비하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