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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파버스 블랙박스 보니…사고 원인 '물음표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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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파버스 사고
    송파버스 사고
    송파버스사고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면서 '졸음 운전'이라는 결과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8일 사고 차량 블랙박스를 복원하고 디지털 운행기록계를 확인해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경찰 측은 운전자의 운전 부주의를 사고 원인으로 꼽았다.

    경찰은 “운전자가 피로한 상태로 졸음운전을 하다 1차사고가 발생한 것에 당황해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하고 밟았을 개연성이 높다”고 사고 원인에 대해 설명했다. 또, “피로가 쌓인 염씨가 신호위반을 하고 진행 신호로 변경됐음에도 출발하지 않는 등 졸음운전을 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블랙박스 영상에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또, 경찰 측은 사고 버스 운전자 염아무개(60)씨가 사고 사흘 전 마라톤 풀코스(42.195㎞)를 완주한 사실을 덧붙였다. 또, 사고 버스 기사 염 씨는 사고 당일 오전 5시 반부터 운행을 시작했으며, 동료의 부탁으로 근무 규정을 어기고 당일 밤까지 계속해서 운전대를 잡아 대략 18시간 동안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과 운행기록계가 공개되면서 의문이 풀리지 않고 있다.

    블랙박스 영상 속에는 송파 버스 사고 운전자 염 모 씨가 충돌 직전까지 핸들을 잡고 충돌을 피하려고 사력을 다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에 사고 원인이 졸음운전이 아니라 '기계 고장 가능성' 아니냐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서 버스 기사 염 씨는 충돌 직전까지 다른 차와 충돌을 피하고 행인을 치지 않기 위해 운전대를 이리저리 돌리며 운전을 하고 있다.

    교차로에서 행인을 가까스로 피하고 차선을 지그재그로 달렸지만, 속도는 계속 올라 1차 사고 당시 시속 23km에서 이후 20초 동안 시속 70km까지 치솟아 기기적 이상 현상을 의심케 한다.

    이에 송파경찰서 게시판에는 항의성 글이 빗발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브레이크 조작 여부 등 핵심정보가 담겨 있는 사고기록 장치 분석 결과가 나오는 다음 달 초에나 정확한 사고 원인을 알 수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누리꾼들은 "송파 버스사고, 진실을 밝혀주세요" "송파 버스사고, 억울한 사람이 없길" "송파 버스사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송파 버스사고, 정말 졸음운전일까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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