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 25共感, 라이브의 황제 이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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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세'에 데뷔, 지금 나이
'50줄'에 들어섰지만
'공연' 무대만 서면
'감성'폭발
어린왕자로 변하는 이 男子, 진짜
'50줄'에 들어섰지만
'공연' 무대만 서면
'감성'폭발
어린왕자로 변하는 이 男子, 진짜
![[텐아시아] 25共感, 라이브의 황제 이승환](https://img.hankyung.com/photo/201403/AA.8516539.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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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의 동물인 거죠. 제가 벼랑 끝에 섰던 것을 잊은 겁니다. 다시는 앨범 안 내려고도 생각했어요. 그런데 2년 전쯤부터 창작 의욕이 마구 샘솟아 많은 곡을 쓰게 됐죠.”
‘폴 투 플라이’에는 ‘서방님’을 히트시킨 이소은을 비롯해 팝스타 바우터 하멜, 배우 이보영, MC메타, 김예림 등 화려한 게스트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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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질의 사운드는 이승환에게 포기할 수 없는 요소다. 1995년 발표한 정규 4집 ‘휴먼(Human)’부터 데이비드 켐벨 등 최정상급 뮤지션들과 작업하며 국내 음반의 질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폴 투 플라이’ 역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헨슨 스튜디오, 내시빌 스튜디오 등에서 정상급 연주자들과 함께 작업했다.
“선배들을 보면 30대 후반까지만 인지도를 유지하다가 갑자기 사라지는 경우가 많았어요. 전 조로하지 말자, 그러기 위해서 새로운 것을 시도하자고 마음 먹었죠. 그래서 미국에 가서 녹음을 시도했어요. 처음엔 잘 몰라서 돈 주고도 눈치를 보곤 했어요. 우리 녹음물에 대한 냉소도 있었고요.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그들이 우리 음악에 감탄하기도 해요. 노하우가 많이 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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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나 음반에 많은 자본을 투입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요즘같이 미래가 불분명한 때에는 무모한 투자라고 주위에서 만류하기도 하죠. 미니앨범을 내라고도 했지만 전 그러고 싶지 않았어요. 자존심과 사명감이 어우러진 느낌이랄까요? 제 스스로 한 땀 한 땀 소리를 만드는 장인이 되고 싶어요. 그런 것들이 후배들에게 밀알이 될 테니까요.”
권석정 한경텐아시아 기자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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