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의 신일산업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가 무위로 돌아갔다.

28일 열린 신일산업의 제5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공인노무사 황귀남 씨가 상정한 정관개정안 및 이사 선임안이 부결됐다.

황씨 측은 적대적 M&A로 임기 중 물러나는 이사에게 특별퇴직금을 주는 황금낙하산과 경영진 해임에
대한 초다수결의제 삭제, 이사수 9명 확대 등의 의안을 주주제안했었다.

이사수 확대안이 부결되면서 황씨 측이 올린 신규 사내외 이사 선임안이 자동 부결됐다. 또 정관개정안 부결에 따라 진행된 황씨의 사외이사 선임안도 주총을 통과하지 못했다.

개인투자자의 적대적 M&A 시도가 무산되면서 신일산업 주가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후 1시38분 현재 신일산업은 전날보다 55원(2.89%) 내린 1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신일산업 주가는 경영권 분쟁 기대감으로 한때 13.65%까지 급등했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