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 상장기업 가운데 500곳가량이 28일 일제히 정기주주총회를 연다.

이번에도 예년처럼 금요일에 주총이 집중되면서 지난 14일(116곳)과 21일(662곳)에 이어 세 번째 '슈퍼주총일'이다.

한국예탁결제원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주총을 여는 곳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57곳을 포함해 코스닥시장 322곳, 코넥스시장 18곳 등 모두 497곳이다.

재벌그룹 중에선 두산그룹(두산·두산건설·두산엔진·두산중공업), 현대그룹(현대상선·현대엘리베이터), 한솔그룹(한솔CSN·한솔PNS·한솔제지) 계열사들이 주총을 개최한다.

또 KB금융지주와 한국타이어, 대우조선해양, 오리온, 다음커뮤니케이션 등도 주총을 열어 2013회계연도 재무제표를 의결하고 사내·사외이사 선임 안건 등을 처리한다.

한국전력, 한전기술, 한전KPS, 한국가스공사 등 공기업도 이날 주총을 연다.

중소 상장사 일부에서는 경영 참여나 배당 확대를 원하는 개인 주요주주·소액주주와 경영진 사이에 지분 대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총을 계기로 12월 결산법인의 주총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오는 31일에는 STX, STX엔진, STX조선해양, STX중공업, 웅진케미칼, 차바이오앤디오스텍 등 85곳이 주총을 연다.

4월에 4곳이 예정돼 있지만 사실상 주총 시즌은 31일로 끝난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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