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치킨게임' 속 대형업체 위주로 업계 재편…2015년 수익성 본격 회복 기대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Cover Story - CJ대한통운

    물류 업황 전망 - 류제현 < KDB대우증권 연구위원 jay.ryu@dwsec.com >
    '치킨게임' 속 대형업체 위주로 업계 재편…2015년 수익성 본격 회복 기대
    공급과잉 양상이 나타난 국내 물류시장은 구조조정의 시대를 맞이할 전망이다. 상장사 중 대형사와 소형사의 최근 매출 추세에서 이런 예측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공급과잉에 따른 구조조정

    대형 물류회사의 매출 성장률은 최근 중소형사를 앞지르고 있다. 외형 성장에 비해 수익이 크게 개선되지 않는 물류업의 특성을 감안하면 대형사들은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중소형사들을 압박하게 된다. 택배 가격 인하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 다른 의미의 ‘치킨 게임(무한경쟁)’이 시작될 것이다.

    물류업에서도 세부적으로 들어가보면 물류시설(창고 및 터미널)과 택배부문에서 공급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창고업 등록제가 2012년부터 시행돼 물류시설 통계를 집계하기 쉽지 않지만, 물류시설은 2010년부터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2011년과 2012년에도 공급 부족은 지속되고 있다.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필수적인 물류업의 특성상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 및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투자가 위축된 것이 가장 직접적인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수익성 회복, 신시장 확대가 화두


    다음으로 본격적으로 업황이 개선될 세부 업종은 택배업이다. 택배업도 2000년대 초반 이후 극심한 요율 하락과 경쟁 심화에 따른 합종연횡이 나타났다. 최근에야 CJ대한통운과 CJ GLS의 합병으로 업계 구조조정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 정도 속도라면 내년을 전후해 수익성 회복도 본격적으로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적으로는 택배서비스 차별화로 업계에 변화가 생겨날 것이다. 핵심은 당일 택배 서비스다. 당일 택배 서비스가 안착되면 고객의 주문 취소율이 현저하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취소율 하락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다.

    당일 택배 서비스를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는 업체가 최상위 업체밖에 없다는 점이 시장 경쟁의 포인트다. 서비스 차별화, 시장점유율의 변화를 이룰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물류시장의 지속 성장에는 해외 직접구매가 원동력이 될 수 있다. 해외 직접구매에 따른 택배 물량은 전체 비중의 1% 남짓 된다. 하지만 성장률이 높아 택배업계의 수급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아마존 등 해외 유통업체의 국내 진출 가능성도 시장을 키우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소비자 권익 향상에 따른 반품률 증가다. 택배로 배달된 물품의 반품은 필연적으로 시장을 키울 수밖에 없다. 반품물건도 택배로 역배달되기 때문이다.

    해외진출과 업체 간 합병

    국내 업체의 해외 진출 성공 여부가 이슈다. 국내 업체의 해외 진출은 외형성장, 네트워크 확대 등 긍정적인 요소가 있다. 반면 섣부른 해외 진출과 투자가 장기적으로 부실로 나타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있다. 물류업체의 해외 진출은 일반 제조업체가 수출 판로를 넓히고 매출처를 다변화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국내 물류업이 장기적으로는 저성장 국면을 맞을 것이란 점에서다.

    대기업의 해외수출 물량을 한국 운송업체가 모두 처리하지 못한다. 가장 큰 이유는 수출 대상국의 현지 물류를 처리할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DHL코리아나 쉥커코리아가 국내에서 수천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것도 국내 업체가 해외 네트워크를 충분히 갖고 있지 못해서다.

    모회사 물량에 기대 해외에 진출하는 업체도 있을 것이다. 만일 그마저도 없다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인수합병(M&A)을 통한 진출이 답이 될 수 있다.

    대형업체로 재편될 물류업계

    난립한 영세 운송회사는 점차 존립 기반을 잃어가고 있다. 결국 대형 운송회사 위주로 시장이 재편될 것이다. 대형화 트렌드는 안정적인 물류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정권의 향배와 관계없이 정책적으로 추진되는 사항이다.

    어느 산업에서나 그렇듯 대형화는 규모의 경제, 즉 단위 비용의 감소를 의미한다. 장기적으로 중형 화주들이 대형 운송업체로 몰릴 가능성이 높다. 물류비 절감이 필요한 대형 화주들이 2자물류(물류 자회사) 대신 3자물류(아웃소싱)를 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비해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우량 화주를 확보하는 것만이 장기적으로 업계에서 성장, 생존할 수 있는 조건이 될 것이다.

    류제현 < KDB대우증권 연구위원 jay.ryu@dwsec.com >

    ADVERTISEMENT

    1. 1

      '로청은 중국산' 한국서 인기 폭발하더니…삼성의 '반전카드'

      1조원 규모로 급성장한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을 놓고 한국과 중국의 주요 가전업체 간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업계 1위인 로보락이 ‘5년 무상 애프터서비스(AS)’ 등 파격적인 서비스 전략으로 시장 수성에 나선 가운데 삼성·LG 등 국내 가전업체는 혁신 기술을 내세워 시장 탈환을 예고했다. ◇ 업계 1위 로보락 “충성 고객 확보”25일 업계에 따르면 로보락은 올해 경영 전략의 우선순위를 ‘AS 강화를 통한 충성 고객 확보’로 잡았다. 로봇청소기를 쓰다 보면 이물질 흡입 등으로 고장이 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고장에 대처하는 AS가 충성 고객을 늘린다는 판단에서다.로보락은 이달 출시한 S10 맥스V 울트라의 론칭 프로모션으로 ‘5년 무상 품질 서비스’를 제공했다. 통상 1~2년 정도에 그치는 국내 무상 AS 기간과 비교하면 파격적인 혜택이다. 로보락은 이번 신제품 출시에 맞춰 출장 AS도 시작했다. 로보락 관계자는 “직배수 물걸레 청소기는 소비자가 직접 연결부품을 해체해 AS센터로 가져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며 “출장 AS에 대한 서비스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로보락은 AS센터가 문 여는 시간도 오전 9시에서 오전 8시로 한 시간 앞당겼다. 직장인의 출근 시간을 고려한 조치다.이런 AS는 ‘중국계 기업은 국내 업체만큼 AS가 편리하지 않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됐다. 로보락 경영진은 업계 1위로 올라선 만큼 점유율 확대보다는 소비자 불편함을 개선하는 게 우선이라는 판단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장유정 로보락코리아 마케팅PR 매니저는 “흡입력, 물걸레 시스템, 장애물 회피 등 핵심 기술을 계속 고도화하면서

    2. 2

      치킨값 이미 많이 올랐는데…"이러다 또 오를 판" 비상 [프라이스&]

      닭고기 가격이 다시 뛰면서 치킨값 추가 인상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공급이 줄어든 가운데 소비자 체감 물가인 닭고기 소매가격이 6300원대로 올라섰다. 이미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최근 2~3년 새 잇따라 가격을 올린 상황이어서 업계와 소비자 부담이 더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닭고기값 계속 오른다…올들어 '최고'25일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이달 평균 닭고기 소매가격은 1kg당 6317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5953원보다 6.1% 올랐고 1월 5928원과 비교해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올 들어 최고 수준이다.도매가격도 뛰고 있다. 3월 닭고기 도매가격은 4220원으로 2월 3846원보다 9.7% 상승했다. 1월 3529원과 비교하면 두 달 새 19.6% 올랐다. 유통 전 단계 가격 상승이 시차를 두고 외식 가격을 자극하는 구조다.가격 상승의 배경으로는 AI 장기화가 손꼽힌다. 통상 봄철로 접어들면 진정세를 보이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감염이 이어지며 공급 차질이 반복되고 있어서다. 농장 이동 제한과 도계 지연이 겹치면 시장에 풀리는 물량이 줄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북 김제, 경기 포천, 경북 봉화 등 이달에만 6개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치킨 한마리, 배달비 포함하면 이미 3만원"치킨업계는 이미 여러 차례 가격 인상 과정을 거쳤다. 교촌치킨은 2023년 4월 가격을 올렸고 bhc는 2023년 12월, BBQ는 2024년 6월 각각 치킨 가격을 인상했다.최근에는 배달앱 가격만 올리는 이른바 '이중가격제'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자담치킨은 지난해 4월 배달 메뉴 가격을 2000원 인상했고 bhc는 2025년 6월부터 가맹점 자율가격제를 도입한

    3. 3

      '봄이 제철' 고당도 오렌지…작황 부진에도 6만원대 유지

      오렌지도 품종별로 맛과 쓰임새가 뚜렷하게 갈린다. 국내 소비자에게 가장 익숙한 품종은 네이블 오렌지다. 씨가 거의 없고 껍질이 잘 벗겨져 생과용으로 인기가 높다. 당도가 높고 식감이 안정적이어서 대형마트에서 가장 대중적인 오렌지로 꼽힌다. 발렌시아 오렌지는 과즙이 풍부해 주스용으로 많이 쓰인다. 네이블보다 껍질이 단단하고 씨가 있는 경우가 많다. 카라카라와 블러드 오렌지는 과육이 붉은빛을 띠는 것이 특징이며, 만다린 계열은 껍질이 잘 벗겨져 손쉽게 먹을 수 있어 최근 수요가 늘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오렌지의 중심 산지는 미국 캘리포니아다. 일조량이 풍부하고 일교차가 커 당도 형성에 유리한 환경을 갖췄다. 산지에서 외관과 당도를 기준으로 선별을 거친 뒤 수출되는 만큼 품질 편차도 상대적으로 작다. 제철은 3월부터 5월까지다. 이 시기에는 미국산 네이블 오렌지가 주력으로 공급되며 고당도 상품 비중이 높아 가장 맛이 좋은 시기로 평가받는다. 이후 6월부터는 호주산 오렌지가 공급되며 연중 판매가 이어지는 구조다. 올해는 작황 부진이 변수다. 지난해 12월 강수와 올해 1~2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