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텐센트 투자 매우 긍정적…목표가↑-K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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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은 27일 CJ E&M에 대해 CJ게임즈 지분 14%를 양보해 텐센트를 파트너로 유치한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최찬석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CJ E&M은 넷마블을 물적분할해 CJ게임즈(기존 지분율 50%)와 합병하고 CJ게임즈에는 텐센트가 기업가치 1조9000억원으로 5330억원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며 "1~2대 주주는 CJ E&M(36%), 방준혁(36%), 3대 주주는 텐센트(28%)가 등극한다"고 전했다.
5330억원의 텐센트 투자금 중 3500억원은 넷마블 영업양수도에 사용될 예정이다. CJ E&M 본사는 유입된 현금 3500억원으로 신규 M&A를 추진하며 CJ게임즈 역시 18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
최 애널리스트는 CJ게임즈의 2013년 연결 매출은 5000억원, 영업이익 660억원, 순이익 450억원(내부거래 및 일회성 비용 제외)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기업가치 1조9000억원은 주가수익비율(PER) 42배 수준으로 텐센트급 밸류에이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텐센트는 CJ게임즈의 게임들을 집중적으로 퍼블리싱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다함께퐁퐁퐁, 모두의마블, 몬스터길들이기는 계약 체결돼 4월부터 런칭되고 나머지 게임들도 순차적으로 계약 예정이다.
텐센트는 왠만한 모바일 게임은 본사나 자회사가 개발하고, 퍼블리싱하더라도 투자하거나 지분이 있는 회사들 중심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텐센트가 CJ E&M이 가진 미드코어 RPG 게임의 노하우를 글로벌 선두권으로 인정했다는 의미라며 향후 다른 국내 모바일 게임사들이 텐센트 위챗 (3억7000만명) 플랫폼에 진입하는 것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CJ게임즈는 2018년 매출을 2조5000억원으로 제시했으며 중국 모바일 게임 매출은 1조8000억원 정도로 추정했다. 그는 달성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미 위챗 게임센터의 선두권 게임 1개의 일매출이 15억원 수준으로 연 5500억원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인 관점에서도 수십종의 게임을 런칭해 연 20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중국에서 발생시키는 것은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라며 이 경우 로열티만 600억원, CJ 게임즈의 영업이익 역시 600억원 증가하는 구조로 지분율 감소는 상쇄하고도 남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텐센트의 투자 안목을 높게 평가한다"며 "2012년에 기업가치 5000억원으로 1000억원을 투자해 지분 20%를 확보한 카카오톡은 현재 10배가 넘는 5조원의 가치로 평가되고 있고 CJ게임즈를 2조원에 인수했지만 텐센트와의 영업시너지 고려 시 기업가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이외에도 CJ E&M이 보유하고 있는 방송, 음악 관련 콘텐츠들도 향후 텐센트 플랫폼 등에 런칭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최근 중국은 '별그대' 신드롬으로 한국 콘텐츠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아져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최찬석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CJ E&M은 넷마블을 물적분할해 CJ게임즈(기존 지분율 50%)와 합병하고 CJ게임즈에는 텐센트가 기업가치 1조9000억원으로 5330억원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며 "1~2대 주주는 CJ E&M(36%), 방준혁(36%), 3대 주주는 텐센트(28%)가 등극한다"고 전했다.
5330억원의 텐센트 투자금 중 3500억원은 넷마블 영업양수도에 사용될 예정이다. CJ E&M 본사는 유입된 현금 3500억원으로 신규 M&A를 추진하며 CJ게임즈 역시 18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
최 애널리스트는 CJ게임즈의 2013년 연결 매출은 5000억원, 영업이익 660억원, 순이익 450억원(내부거래 및 일회성 비용 제외)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기업가치 1조9000억원은 주가수익비율(PER) 42배 수준으로 텐센트급 밸류에이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텐센트는 CJ게임즈의 게임들을 집중적으로 퍼블리싱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다함께퐁퐁퐁, 모두의마블, 몬스터길들이기는 계약 체결돼 4월부터 런칭되고 나머지 게임들도 순차적으로 계약 예정이다.
텐센트는 왠만한 모바일 게임은 본사나 자회사가 개발하고, 퍼블리싱하더라도 투자하거나 지분이 있는 회사들 중심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텐센트가 CJ E&M이 가진 미드코어 RPG 게임의 노하우를 글로벌 선두권으로 인정했다는 의미라며 향후 다른 국내 모바일 게임사들이 텐센트 위챗 (3억7000만명) 플랫폼에 진입하는 것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CJ게임즈는 2018년 매출을 2조5000억원으로 제시했으며 중국 모바일 게임 매출은 1조8000억원 정도로 추정했다. 그는 달성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미 위챗 게임센터의 선두권 게임 1개의 일매출이 15억원 수준으로 연 5500억원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인 관점에서도 수십종의 게임을 런칭해 연 20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중국에서 발생시키는 것은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라며 이 경우 로열티만 600억원, CJ 게임즈의 영업이익 역시 600억원 증가하는 구조로 지분율 감소는 상쇄하고도 남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텐센트의 투자 안목을 높게 평가한다"며 "2012년에 기업가치 5000억원으로 1000억원을 투자해 지분 20%를 확보한 카카오톡은 현재 10배가 넘는 5조원의 가치로 평가되고 있고 CJ게임즈를 2조원에 인수했지만 텐센트와의 영업시너지 고려 시 기업가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이외에도 CJ E&M이 보유하고 있는 방송, 음악 관련 콘텐츠들도 향후 텐센트 플랫폼 등에 런칭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최근 중국은 '별그대' 신드롬으로 한국 콘텐츠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아져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