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스크린에 개띠 남자들이 몰려온다. 정재영, 류승룡, 현빈이 각각 영화 `방황하는 칼날`과 `표적`, `역린`의 주연을 맡아 이전과 다른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정재영의 진한 드라마, 류승룡의 쾌감액션, 현빈의 사극 도전까지 대한민국 대표 남자배우 트리오의 새로운 변신에 관객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첫 주자로 나서는 개띠 배우는 `대한민국 1호 1000만 배우`인 1970년생 정재영이다. 그는 킬러, 북파 공작원, 형사, 이장, 조직폭력배 회장, 인민군 장교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캐릭터들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관객들의 신뢰를 쌓아 왔다. 그런 그의 새로운 도전은 바로 `딸을 잃은 아버지`다.



4월 10일 개봉을 앞둔 정재영 주연의 `방황하는 칼날`은 한순간에 딸을 잃고 살인자가 되어버린 아버지, 그리고 그를 잡아야만 하는 형사의 가슴 시린 추격을 그린 드라마. 정재영은 그 동안 많은 작품을 했지만 "아버지와 딸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작품의 출연은 처음"이라고 밝히며 딸을 잃고 살인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 상현 역을 맡았다.





"실제로 딸이 있었다면 이 작품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 밝혔을 정도로 정재영은 딸의 죽음으로 인해 세상 전부를 잃어버린 아버지 상현의 비극을 절절한 감정 연기로 선보이며 관객들의 가슴에 진한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



4월 30일에는 또 다른 `개띠남`들인 1970년생 류승룡과 1982년생 현빈, 두 배우가 나란히 극장가를 찾는다. 먼저 류승룡 주연의 `표적`은 의문의 살인사건에 휘말린 남자 여훈(류승룡)과 아내를 구하기 위해 그와 위험한 동행을 하게 된 의사 태준(이진욱), 그리고 이들을 쫓는 두 형사가 펼치는 36시간 동안의 숨막히는 추격을 그린 작품이다. 2010년 국내에서도 개봉돼 호평받은 프랑스 영화 `포인트 블랭크`를 리메이크해 더욱 화제다.





류승룡은 그 동안 `최종병기 활`, `내 아내의 모든 것`, `광해, 왕이 된 남자`, `7번방의 선물` 등 여러 작품을 통해 극과 극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선보이며 충무로 대표배우로 인정받은 바 있다. `표적`에서 난생 처음으로 복근을 만들었다고 밝혀 비상한 관심을 끈 그는 리얼하고 강렬한 액션 연기로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그런가 하면 1982년생 개띠 스타 현빈은 군 제대 후 `역린`을 통해 스크린에 컴백한다. `역린`은 정조 즉위 1년, 왕의 암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살아야 하는 자, 죽여야 하는 자, 살려야 하는 자들의 엇갈린 운명과 역사 속에 감춰졌던 숨막히는 24시간을 그린 영화이다. 생애 최초로 사극에 도전하는 현빈은 끊임없이 암살 위협에 시달리면서도 강인함을 잃지 않는 조선의 왕 정조로 변신한다. 영화 `만추`,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선보였던 멜로남 이미지를 벗고, 강인하고 카리스마 있는 왕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예고편에 등장한 현빈은 짧은 등 근육 노출 장면만으로도 25일 온라인을 초토화시키고 있다.





특히 `방황하는 칼날`의 주연배우 정재영은 `역린`에서도 `왕의 그림자`인 내시 상책 역을 맡아 존재감을 과시할 예정이어서 개띠 스타들의 스크린 습격은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죽은 딸의 아버지`로 펼치는 진한 드라마와 생애 최초의 내시 연기를 선보이는 정재영, 강렬한 액션변신을 선보일 류승룡, 그리고 `역린`을 통해 첫 사극에 도전하는 현빈까지, 4월 극장가의 주인이 누가 될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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