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문식은 24일 방송된 한 프로그램에서 '황혼 이혼 그리고 재혼'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젊은 사람들이 보통 재산 문제 때문에 부모의 재혼을 반대한다. 그래서 난 전 부인과 사별한 후 한 달 뒤 자식들을 불러놓고 재산 분할을 먼저 했다"며 입을 열었다.
또 "재혼 전 나와 아들과 딸 세 명이 재산을 공평하게 나눴다. 솔직히 나는 곧 장가를 갈 거라 흑심이 있었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변호사 진형혜 고수는 "100세 시대 황혼 재혼 개념에 대해서 사회적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그래서 최근 황혼 이혼만큼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황혼 재혼이다. 자식의 재혼 반대 없애려면 미리 재산을 정리하는 게 좋다. 이때 재산 분배와 재산 정리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나이 들수록 개인 명의의 재산은 필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문식은 "공평하게 재산 분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 자녀 모르게 지금의 아내와 혼인신고를 했다. 자신들과 상의해야 한다는 딸의 볼멘소리에 괘씸한 마음도 있었고, 나이가 드니 자식들의 눈치를 보게 되더라. 딸은 아버지의 황혼 재혼은 집안의 의미 있는 일인데, 큰 일을 자신 모르게 처리한 것에 대해 서운해했다"고 재혼 당시 딸과의 갈등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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