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 연세대에 뜬다…인문학 강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인문학 전파에 매년 20억원을 지원한다. 또 인문학 강연에도 직접 나선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6월까지 20명의 '인문학 청년 영웅'을 선발해 이탈리아 투어, 신세계그룹 입사시 가산점, 장학금 지급 등의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1단계 지식·지혜경연을 통해 선발된 150명을 대상으로 오는 6월 말 경기도 용인 신세계 인재개발원에서 2단계 관문인 인문학 경영을 벌여 최종 20명의 청년 영웅을 선발한다.

정 부회장이 직접 나서 '지식향연'이라는 제하의 강연도 진행한다.

'서막'이라는 이름으로 맨 처음 열리는 지식향연은 다음달 8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는 정 부회장이 직접 출연, 2000여명의 대학생들과 인문학의 중요성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5~6월에는 서울·부산·제주를 비롯해 전국 10개 대학에서 대학생 1만2000여 명을 대상으로 지식향연을 이어간다. 서울(세종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경기(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강원(강원대), 충청(충남대), 전라(전남대), 경상(부산대·영남대), 제주(제주대)에서 펼쳐질 대장정에서는 김상근 연세대 교수(신학), 박웅현 TBWA코리아 최고제작책임자(ECD), 이동진 영화평론가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인문학 청년 영웅들이 향후 재능기부를 통해 소외계층에게 인문학 멘토로서 지식과 지혜를 공유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인간과 삶에 대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인문학 소양을 전파하는 미래의 예비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