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닛산, "우리도 잘 나가"…오딧세이·Q50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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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와 함께 일본차를 대표하는 혼다와 닛산이 올 들어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내놓은 신차들이 국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서다.
혼다코리아가 지난달 6일 선보인 미니밴 ‘올 뉴 오딧세이’는 지난달 58대가 팔렸다. 도요타의 미니밴 시에나 판매량(37대)보다 20대 가까이 많다. 상당수의 고객이 5~6월께 출시될 기아 카니발 신차 때문에 미니밴 구입을 미루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전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게다가 예약 물량을 합하면 한 달 반 만에 오딧세이는 150대가량 판매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한 달에 50대가량 팔겠다는 당초 목표를 넘어서고 있다. 미리 확보한 물량이 동이 나면서 현재 오딧세이 구입 주문을 하면 한 달 이상 기다려야 한다. 모델에 따라 최대 두 달까지 대기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 뉴 오딧세이는 이번에 7인승에서 8인승 패밀리카로 변신했다. 북미 미니밴 시장에서 1위에 오른 명성답게 넓은 내부 공간도 강점으로 꼽힌다. 가솔린 차량이어서 조용하고 날렵해 밴이라기보다 소형차를 운전한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한국닛산은 디젤 세단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지난달 10일 선보인 인피니티 Q50 모델은 디젤 열풍에 힘입어 순항하고 있다. 지난달에만 218대가 팔렸고 이달 판매량과 주문량을 합하면 총 750대가 러브콜을 받았다. 3월에만 500대 이상 새 주인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주문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흰색 같은 인기 색상 모델은 계약 후 한 달 뒤에나 차를 받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월간 판매량을 200대로 잡았지만 고객 반응이 뜨거워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Q50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가격. Q50은 경쟁 차종인 BMW 3시리즈나 벤츠 C클래스보다 500만원 이상 싼 4500만원 안팎이다. 한국닛산은 Q50을 시작으로 더 다양한 디젤 모델을 국내에 내놓을 계획이다. 이 회사는 닛산과 인피니티 모델을 합해 지난해 4177대를 판매했으나 올해는 이보다 43% 증가한 6000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혼다코리아가 지난달 6일 선보인 미니밴 ‘올 뉴 오딧세이’는 지난달 58대가 팔렸다. 도요타의 미니밴 시에나 판매량(37대)보다 20대 가까이 많다. 상당수의 고객이 5~6월께 출시될 기아 카니발 신차 때문에 미니밴 구입을 미루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전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게다가 예약 물량을 합하면 한 달 반 만에 오딧세이는 150대가량 판매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한 달에 50대가량 팔겠다는 당초 목표를 넘어서고 있다. 미리 확보한 물량이 동이 나면서 현재 오딧세이 구입 주문을 하면 한 달 이상 기다려야 한다. 모델에 따라 최대 두 달까지 대기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 뉴 오딧세이는 이번에 7인승에서 8인승 패밀리카로 변신했다. 북미 미니밴 시장에서 1위에 오른 명성답게 넓은 내부 공간도 강점으로 꼽힌다. 가솔린 차량이어서 조용하고 날렵해 밴이라기보다 소형차를 운전한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한국닛산은 디젤 세단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지난달 10일 선보인 인피니티 Q50 모델은 디젤 열풍에 힘입어 순항하고 있다. 지난달에만 218대가 팔렸고 이달 판매량과 주문량을 합하면 총 750대가 러브콜을 받았다. 3월에만 500대 이상 새 주인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주문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흰색 같은 인기 색상 모델은 계약 후 한 달 뒤에나 차를 받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월간 판매량을 200대로 잡았지만 고객 반응이 뜨거워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Q50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가격. Q50은 경쟁 차종인 BMW 3시리즈나 벤츠 C클래스보다 500만원 이상 싼 4500만원 안팎이다. 한국닛산은 Q50을 시작으로 더 다양한 디젤 모델을 국내에 내놓을 계획이다. 이 회사는 닛산과 인피니티 모델을 합해 지난해 4177대를 판매했으나 올해는 이보다 43% 증가한 6000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