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현대차의 신작 LF쏘나타가 기존 모델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엔진 다변화의 성공이 열쇠라고25일 분석했다.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9만 원을 유지했지만 상승 여력 축소로 최선호주에서는 제외했다.

임은영 연구원은 "현대차는 연비 향상에 대한 소비자 요구에 맞춰 LF쏘나타 하이브리드와 디젤 모델을 2분기께 출시할 가능성을 언급했다"며 "대표 모델에 하이브리드, 디젤 라인업이 추가된 것은 엔진의 다변화 시대가 시작됐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진 다변화로 LF쏘나타의 신차 효과를 확인하는데 시간이 좀 더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LF쏘나타의 판매 목표는 올해 22만8000대, 내년 33만8000대(중국 판매, 하이브리드 모델 제외)로 한국과 미국 공장 생산 능력으로 대응이 가능해 증설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LF 쏘나타 출시로 인한 손익증가 효과는 2300억 원으로 추정했다.

임 연구원은 "세계 완성차 업계에서 클린디젤,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차 비중이 늘고 있다"며 "어느 기술이 주요 트렌드가 되든 전장과 공조시스템을 담당하는 현대모비스, 한라비스테온공조 등은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