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시범경기에서 타격 침체를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두 차례 출루하며 톱타자로서 제몫을 했다.

추신수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범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볼넷 2개를 골라내고 2타수 무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이어진 두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멈춘 추신수의 타율은 0.152에서 0.146으로 다시 내려갔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샌디에이고 선발 맷 위슬러의 시속 148㎞ 직구를 공략했다가 2루수 땅볼로 잡혔다.

1-10으로 크게 뒤진 3회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이번엔 바깥쪽으로 빠지는 위슬러의 볼을 잘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했다.

추신수는 조시 윌슨과 프린스 필더의 연속 안타로 홈을 밟아 반격의 물꼬를 텄다.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좌완 투수 알렉스 토레스와 맞붙은 추신수는 몸쪽으로 낮게 파고든 시속 147㎞ 직구에 방망이를 헛돌려 삼진으로 돌아섰다.

6회 오른손 투수 블레인 보이어를 만난 추신수는 이번에는 풀카운트 신경전을 벌인 끝에 다시 한 번 볼넷을 골라내 두 번째로 출루했다.

추신수는 1루에서 대주자 짐 아두치로 교체됐다.

텍사스는 난타전 끝에 7-11로 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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