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이용한 주식거래 대금 비중은 줄어든 반면 스마트폰 등 무선단말기를 이용한 거래대금 비중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거래소가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주문매체별 거래현황을 조사한 결과, 유가증권시장에서 HTS를 통한 거래대금 비중은 27.69%로 전년 30.62% 대비 2.93%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과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 등 무선단말 거래대금 비중은 9.42%로 전년보다 0.14%포인트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HTS 거래대금 비중은 58.84%로 전년(61.50%)보다 2.66%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무선단말 거래대금 비중은 19.07%로 전년 17.52% 대비 1.55%포인트 늘었다.

주로 기관과 외국인이 사용하는 영업단말기 거래대금 비중은 증가했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영업단말기 거래대금 비중은 48.96%로 전년 46.35% 대비 2.61% 증가했고, 코스닥시장 거래대금 비중은 18.52%로 지난해 17.66%보다 0.86%포인트 확대됐다.

투자자별로 주문매체별 거래대금 비중을 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61.39%)은 주로 HTS를, 기관(88.56%)과 외국인(63.82%)은 영업단말을 통해 거래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은 HTS(66.47%)를, 기관(86.66%)과 외국인은(60.26%) 영업단말을 통한 거래를 선호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