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실종이 3주째 접어든 가운데 인도양 남부에서 항공기 잔해 추정물체가 잇따라 위성사진에 포착돼 인근 해역 수색이 강화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교통부는 23일 성명을 내고 “프랑스 당국으로부터 남인도양 실종기 수색 지역의 부유 물체를 찍은 위성사진을 받았다”며 실종기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교통부는 수색 작업을 조정하는 호주 당국에 위성사진을 전달했지만 개수나 크기, 위치 등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인도양 남부에서는 지난 16일과 18일 미국과 중국 인공위성에 비슷한 크기 물체가 120㎞ 떨어진 지점에서 포착됐다.

한편 미 항공우주국(NASA)도 위성사진 기록을 확인하는 한편 지구관측 위성과 국제우주정거장 장비를 활용해 실종 지점 수색에 나설 예정이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